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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린아이 같았으면...
등록일 2016-11-06 조회수 583
지난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목회자 가족 MT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긴 여행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갔는데 막상 여행이 시작되니까 긴 여행이 아니라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3박4일이 마치 하루처럼 느껴지더군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드넓은 바다도, 멋지게 서있는 산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맛있는 먹거리나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었습니다.
그럼 뭐냐고요?

그것은 바로 어린이들의 친화력이었습니다.
이번 목회자 가족 MT는 모두 47명이 참석을 했는데, 그 중에 10명이 어린이였습니다.
이들은 첫날인 월요일에는 아빠나 엄마의 뒤꽁무니만 쫒아 다녔습니다.

우리 지우와 시우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데려온 목회자부부는 뒤꽁무니만 쫒아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힘든 상황이 자주 발생하곤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있는 부부들은 ‘이렇게 4일을 어떻게 지내나...’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걱정이 둘째 날부터 싹 사라졌습니다.
첫날에는 서로 서먹해서 말도 하지 않던 아이들이 둘째 날이 되자 자기들끼리 놀기도 하고,
여행지를 같이 다니며 구경도 하고, 대여한 버스에서 자리도 함께 앉았습니다.
 
심지어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어른들은 피곤해서 움직이기가 싫은데 아이들은 숙소의 이곳저곳을 오가며 놀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 뿐만이 아니고 서먹했던 목사님들이나 사모님들도 매우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친화력에 다시 한 번 놀랬습니다.
아이들은 나이가 달라도, 성격이 달라도, 학교가 달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초월해서 하루 만에 서로 친구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어른들은 왜 이것이 안될까요?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가장 큰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어린 아이와 같이 모든 것을 초월해서 누구하고도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은 가장 겸손한 사람이다’

사랑하는 교회가족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누구하고도 친해질 수 있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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