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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뎌진 마음
등록일 2017-09-14 조회수 484
얼마 전에 우리 집사람이 음식을 하다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보, 칼이 너무 안드는데 칼 좀 갈아줘요.’
그래서 집에 있는 가정용 칼갈이로 칼을 갈아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잘 든다고 하면서 만족하더군요.

그런데 얼마가 지난 후에 칼이 다시 안드는지 집사람이 또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보, 칼이 또 안들어. 간지 몇 달 됐으니까 다시 갈아야 될 것 같아’

그 이야기를 듣는데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칼은 자꾸 무뎌지지. 무뎌진 칼을 갈지 않으면 주인이 어떻게 쓰겠나?’
그러면서 혹시 내 마음이 무뎌져서 주님이 못 쓰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칼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날카로운데 시간이 지나면 자꾸 무뎌집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무뎌지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도 무뎌지고, 영혼을 향한 열정도 무뎌집니다.
그래서 자꾸 말씀과 기도로 갈지 않으면 완전히 무뎌져서 나중에는 주님이 쓰지 못하는 무뎌진 사람이 됩니다.

지난주 목요일 큐티를 하다가 이사야 선지자는 구령의 열정이 무뎌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사야서 15장에 보면 이사야는 모압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선포합니다.
모압은 이스라엘을 조롱하고 괴롭히던 이스라엘의 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압이 멸망한다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기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춤이라도 춰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사야 15:5절에 보면 모압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이사야의 모습이 나옵니다.

무엇 때문에 부르짖었을까요?
죽을 수밖에 없는 모압의 영혼들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이사야의 마음을 보면서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저의 구령의 열정이 얼마나 무뎌졌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무뎌진 마음은 하나님이 쓸 수 없는 마음입니다.
혹시 나는 구령의 열정이 무뎌진 사람이 아닙니까?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도 무뎌지지 않았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말씀과 기도로 무뎌진 마음을 다시 갈아야 합니다.
오늘 무뎌진 마음을 가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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